• 안전 안내 문자 대피소 찾는 방법과 행동 요령

    2023. 6. 2.

    by. 알아보자i

    안전 안내 문자와 함께 갑자기 울린 핸드폰에 놀람과 당혹감이 찾아왔던 이른 아침을 경험한 사람이 많았을 것이다.

    잠시 후 경보 문자를 정정하는 내용의 문자가 발송되어 다행이었지만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서 위급 시 대피소를 찾을 수 있는 방법과 행동 요령 등을 알아보려 한다.

     

     

     경보 단계

    재난과 민방공 경보 상황을 대비해 행동 요령들을 미리 알아두면 위급할 때 헤매지 않고 시간을 아낄 수 있을 것이다.

    행동 요령을 알아보기 전에 앞서 민방공 경보와 재난 경보는 다르다는 것을 알아두면 위급 상황 시의 심각성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먼저, 민방공 경보 단계는 4단계로 나뉜다.

    • 경계경보: 적의 공격이 예상될 때 발령되는 경보 단계로, 신호는 일정하고 평탄한 사이렌 소리가 1분 정도 계속된다. 물과 간단한 식량, 담요 등을 챙겨 즉시 대피 준비를 해야 한다.
    • 공습경보: 적의 공격이 긴박하거나 발생했을 때 발경되는 경보 단계이다. 신호는 높낮이가 있는(5초 상승, 3초 하강) 사이렌 소리가 1분 정도 계속된다. 신속하게 지하로 대피하여야 하며 계단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운전 중이라면 내려서 키를 꽂아둔 채 대피하면 된다.
    • 화생방: 적의 화생방 작용제가 살포되거나 탐지되었을 때 또는 화생상 무기의 공격으로 오염이 예상되거나 화생방 공격 확인 시에 발령되는 경보단계로, 음성으로 방송된다.
    • 경보해제: 화생방무기를 포함한 적의 항공기, 유도탄, 지상/해상 전력에 의한 공격 징후 및 추가적인 공격이 예상되지 않을 때 경보 해제한다. 

    재난 경보는 3단계로 나뉜다.

    • 재난경계경보 : 홍수예보나 경보가 발령되거나 지진해일주의보가 발표되었을 때, 자연재난(호우, 폭설, 폭풍, 해일, 기타 이에 준하는 자연현상으로 발생하는 재난)이나 대형재난 등으로 중대한 재난이 발생될 것이 예상되는 경우의 경보 단계이며 음성으로 방송된다.
    • 재난위험경보 : 지진해일경보가 발표되었을 때 또는 자연재난이나 대형재난 등 긴박한 상황으로 주민대피등이 필요한 경우의 경보 단계로 파상음(2초 상승 2초 하강)의 사이렌 신호와 음성으로 방송된다.
    • 재난경보해제 : 재난경계경보 또는 재난위험경보를 발령한 후 재난의 우려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거나 재난발생 사유가 소멸한 경우 재난경보가 해제되며 음성으로 방송된다.

    경보 상황 발생 시 신호와 음성방송은 라디오, TV, DMB, CBS, 단말 시설(사이렌, 옥내/옥외 방송시설, 확성기) 등을 통해 송출되며 경보의 사이렌 소리는 국민안전재난포털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민안전재난포털

     

     

     경보 발령 시 대피소 찾는 방법

    경계경보가 발령되어 실제 대피해야 할 경우 대피소 위치는 행정안전부 안전디딤돌앱과 국민안전재난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안전 디딤돌 앱의 민방위 대피소 항목에서 지역별 대피소의 위치와 찾아가는 경로 확인이 가능하고 국민안전재난포털에서는 민방위 대피소의 주소나 규모, 수용 인원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대체로 지하철역, 지하 주차장, 대형 건물의 지하시설 등이 대피소로 지정되어 있으며 경보가 발령되면 민방위 표지판이 붙은 곳 중 제일 가까이 있는 대피장소로 이동하면 된다. 주변에 민방공 대피소가 없다면 건물의 지하 등 몸을 피할 수 있는 곳으로 대피한다. 긴급한 상황에는 눈에 잘 띄지 않을 수 있으니 평소에 대피할 만한 장소를 파악해 두는 것도 도움이 된다.

    경계경보 발령 시에는 인터넷이나 앱에 원활한 접속이 되지 않을 수가 있으며 안전디딤돌 앱이나 국민안전재난포털 사이트가 과부하가 걸리면 대피소 및 행동 요령을 확인하는 것이 늦어질 수 있기 때문에 대피 준비 등의 필수 사항은 평소에 숙지하고 있는 것이 위급 상황에서 시간을 아낄 수 있다.

     

     

     경보 발령 시 행동 요령

    경보 발령 시 행동 요령은 다음과 같으며 한두 가지만이라도 숙지하고 있는 것이 좋다.

    • 대피 준비하기: 식수, 식량, 담요 등 챙기기
    • 어린이와 노약자 먼저 대피시키고 지하대피소로 이동한다.
    • 극장, 백화점, 터미널 등 사람이 많이 모인 곳은 영업 중단하고 순차적으로 고객들을 대피시킨다.
    • 고가 도로, 도심 혼잡구간에 차량 진입이 금지되므로 운전자는 도로 우측에 대피해 전조등, 미등, 실내등 끄고 대피한다.
    • 화생방 공격에 대비해 보호장비를 챙기는 것이 좋다.
    • 화재 예방을 위해 유류나 가스 등 폭발 가능성이 있는 것들은 안전한 장소로 옮겨 두는 것이 좋다.
    • 야간일 경우 실내외 전등을 모두 끄고 대피한다.

     

     

     유의사항

    요즘은 반려 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많은데, 반려 동물은 전용 대피소에 수용거부될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하는 것이 좋다. 기본적으로 비상시에는 사람의 안전이 최우선시되는데, 좁은 공간에 많은 인원을 대피시켜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으로 짐작된다. 단, 시각 장애인용 안내견은 법적으로 수용이 가능하다고 한다.

     

     

    우리는 휴전 국가에 살고 있지만 대피와 이런 행동 요령들이 익숙하지 않다. 안전 안내 문자가 왔던 그때처럼 혹시 모를 상황 또한 아무 예고 없이 찾아올 수도 있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위급한 상황에 직면했을 때 대피소를 찾아 간다거나, 행동 요령들을 떠올릴 수 있다면 적절한 대처에 도움될 수 있을 것이다.